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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아시아 최대 항공우주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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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아시아 최대 항공우주박물관 개관

입력
2014.04.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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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박물관이 24일 제주에 문을 연다.

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JAM)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인근 부지 32만9,838㎡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만167㎡ 규모로 지어졌다. JDC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첫 전문박물관으로 총 사업비만 1,150억원이 투입됐다.

이 박물관은 1층 항공역사관, 2층 천문우주관과 테마체험관, 3층 식음료 및 상업시설 그리고 전망대와 야외전시장 및 야영장으로 구성됐다.

항공역사관에는 공군이 기증한 실제 항공기 35개가 전시됐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투입됐던 전투기를 비롯해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온 실제 공군 항공기들이다. 또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도 실물 크기와 같은 형태로 복원됐다. 이곳은 미국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재단과 협약을 맺고 에어홀 시설에 대한 조언을 받아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에는 천문학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와 함께 우주탐사의 역사, 우주생성의 비밀 및 미래의 우주탐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오감을 체험하는 우주여행'을 모티브로 한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 테마관은 360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폴라리스(5D 써클비전)'와 직접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몰입감을 느껴볼 수 있는 '아리어스(영상교육관)' 등이 있다. 40m 높이의 건물 전망대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 오름, 바다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방에서 조망할 수 있다.

JDC 관계자는 "항공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등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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