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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최강희ㆍ최용수 감독이 밝힌 에이스의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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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최강희ㆍ최용수 감독이 밝힌 에이스의 역할론

입력
2014.04.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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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3ㆍ에인트호벤)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 자리까지 간 것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베테랑 이동국(35)의 강한 정신력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최 감독은 6일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국이 본인 스스로 진통제를 맞더라도 경기에 나가겠다고 하더라. 못 뛸 줄 알았는데 훈련도 가볍게 몸 푸는 정도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발에 밟혀 새끼 발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3바늘을 꿰매 이날 서울전 결장이 예상됐음에도 본인의 강한 출전 의지로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후반 8분 경기에 투입된 이동국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전 이동국의 부상 투혼 이야기를 들은 최용수 서울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최 감독은 “이동국 정도의 선수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에이스라면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감독은 이영표(36ㆍ은퇴)와 박지성의 예를 들면서 팀 내 주축 선수들의 책임감을 역설했다. 그는“축구 선수가 항상 100%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며 “이영표나 박지성과 같은 선수들도 모두 아픈 것들을 참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선수들에게도 좀 더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요즘 젊은 선수들은 조금만 아프면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다”며 “몸이 좋지 않을 때 오히려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도 있다. 강한 멘탈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암=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상암=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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