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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박세리 2타 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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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박세리 2타 차 3위

입력
2014.04.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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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37ㆍKD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ㆍ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위였던 박세리는 미셸 위(25ㆍ나이키골프)와 렉시 톰슨(미국)에 밀려 공동 3위로 2계단 내려 앉았지만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세리가 우승을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5개중 4개 대회를 한 번씩 제패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박세리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여자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웨브(호주) 등 6명이다.

9번 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오른 박세리는 10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대회 1라운드 8번 홀(파3) 보기 이후 37개 홀 연속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던 박세리는 10번 홀 보기를 시작으로 13번과 15번 홀에서도 한 타씩 잃어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16번 홀(파4) 버디로 선두와 차이를 2타로 좁히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한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는 점이 내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타 차이는 집중력을 유지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리와 공동 3위 헐은 올해 18세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여자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이 부문 기록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세운 18세10개월이다. 헐은 1996년 3월20일 생으로 만 18세를 갓 넘겼다.

미셸 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쳐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010년 캐나다오픈 등 LPGA 투어 2승을 거둔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미셸 위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 2005년 L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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