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월 9만6,800원을 주는 기초노령연금에 대해 수급자들은 노후생활에 보탬이 된다고 여기지만 액수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연금연구원 송현주·이은영 연구원 등의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성공적 노후와 노인 관련 제도에 대한 인지 및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2,499명 중 58%가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는 편이다', 5.3%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도움이 된다'를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구한 평균값은 3.57점으로 노후생활에 보탬이 된다고 여기는 편으로 나타났다.
남성(3.53점)보다는 여성(3.59점)이, 학력이 낮을수록, 1인 단독가구가 가족이 더 많은 가구보다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송현주 연구원은 "소득이 낮을수록 기초노령연금을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급금액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값이 3.24점으로 기초노령연금이 노후생활비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2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393만3,095명(65.8%)이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