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페어대회에 첫 출전했다. 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4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과 본선 32강전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주최사 시드를 받아 예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선에 오른 이창호는 박병규(8단)의 부인인 김은선(4단)과 함께 출전했는데 정작 박병규는 아마추어 한유정과 한 팀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남녀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페어대회에 이창호가 출전한 건 처음이다.
대진 추첨 결과 이창호-김은선 페어는 본선 첫 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정환-오정아 페어와 대결하게 됐다. 이창호도 이를 의식한 듯 추첨이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첫 출전이라고 너무 열렬히 환영해주는 것 같다"며 조크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G배 페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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