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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 유형 66개로 세분화… 풍수해 등 17개는 중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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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 유형 66개로 세분화… 풍수해 등 17개는 중점 관리

입력
2014.04.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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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광화문 등 침수취약지역에 빗물펌프장 등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안전등급이 D또는 E인 재난위험시설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서울시는 기존의 28개 재난 유형을 66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분야별 안전 대책을 담은 '서울시 안전관리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안은 도시안전에 관한 최초의 법정 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하고 매년 재정비된다.

시에 따르면 새롭게 분류한 66개 재난 유형 중 풍수해, 산사태, 기상이변, 시설물 안전사고, 화재 등 발생 빈도가 높고 피해 규모가 큰 17개는 중점 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시는 우선 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남역, 광화문 등 침수취약지역 29개소에 2020년까지 빗물펌프장 등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한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특히 침수가 취약한 지하주택에 물막이판이나 모래주머니 등 침수방지시설을 추가로 보급하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 관할지역 공무원이 방문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침수취약 지역 주민들이 풍수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최대 보험료의 86%까지 지원된다.

위험시설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시는 안전등급이 D또는 E인 재난위험시설 210곳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C등급 이하 노후 도로시설물과 한강 교량 등 1종 대형시설은 교수 등 전문가 115명이 전담해서 관리한다.

시는 또 공공건축물 488곳과 도시철도, 지상 도로 시설물 111곳 등 공공시설의 내진보강을 2020년까지 완료하고 폭염ㆍ한파 예보 시엔 재난 쉼터 및 임시대피소(4,176개) 재난도우미(8,320명) 비상급수차량(143대) 구급차량(140대)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꾸릴 방침이다.

김현식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언제 어디서 어떤 재난이 발생할지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체계적인 계획과 협력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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