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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격 1승…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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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격 1승… 승부 원점

입력
2014.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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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7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창원 LG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8-72로 꺾었다. 1패 뒤 1승을 거둔 LG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의 챔프전 승리는 2001년 3월31일 삼성과의 2차전 이후 4,751일 만이다. 양 팀의 3차전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날 형제 대결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LG 문태종(39)은 경기 막판 쐐기 골을 넣는 등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 문태영(36)은 23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형에게 판정패 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까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분위기가 한 쪽으로 기운 시점은 종료 2분21초 전이다. LG는 70-70으로 맞선 가운데 데이본 제퍼슨(28)의 골밑슛으로 한 발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모비스 로드 벤슨(30)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제퍼슨이 2점슛을 넣어 74-71로 앞섰다. 종료 47초를 남기고는 제퍼슨의 중거리 슛이 빗나간 것을 문태종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다음 그대로 뛰어 올라 2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LG는 제퍼슨이 최다 2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우섭(29)은 4쿼터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5점을 기록하는 등 총 11점을 올렸다. 반면 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4-23으로 앞서고도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특히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5)가 일찌감치 4반칙에 걸려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진(53) LG 감독은 "마무리를 잘 했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밀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제퍼슨이 중요한 상황에서 집중해줬고, 양우섭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줘 포인트가드 김시래(25)가 수월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형제 대결에서 장군 멍군을 주고 받은 문태종은 "1차전 때 동생이 잘한 것은 가족 입장에서 기뻤지만 팀으로 볼 때 매우 아쉬웠다. 그래서 2차전을 앞두고 마음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말했다.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은 "적지에서 1승1패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6차전 4승2패를 예상했는데 5차전 4승1패로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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