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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부 장성들, 시진핑에 충성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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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부 장성들, 시진핑에 충성 맹세

입력
2014.04.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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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장성들이 한 목소리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강군 건설 지시를 철저히 따를 것을 공개 맹세했다. 중국군의 현대화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7대 군구(軍區)와 4대 총부(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전략 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해ㆍ공군과 무장경찰부대를 이끌고 있는 사령관(사령원) 등 18명의 장성들은 2일 해방군보(解放軍報)에 시 주석의 강군 건설 지시를 지지하며 이를 해당 부대에서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시 주석의 국방·군대 건설에 대한 중요한 발언을 깊이 학습하고 관철시켜, 새로운 시기 강군(强軍) 흥군(興軍)을 위대하게 실천하자'고 외쳤다.

쉬광위(徐光裕) 전 해방군 방화(放化ㆍ화생방)학원 부원장은 "군 장성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중앙군사위 주석을 옹호한 것은 1970년대말 덩샤오핑(鄧小平)시대 이후 없었던 일"이라고 중국청년보에 말했다. 그러나 한 군사 전문가는 "지난 3월 양회 이후에도 시 주석에 대한 군의 지지와 충성 맹세가 이어진 바 있다"고 밝혔다.

군부내 개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15일 '심화국방군대개혁영도소조'의 조장으로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이 뇌물 등 혐의로 면직된 지 2년여만에 정식 기소됐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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