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개막 5일째 2방의 만루홈런이 터졌다. LG 이진영(34)과 넥센 윤석민(29)이 주인공이다. 만루홈런은 한 해에 1개 치기도 힘든 기록이다. 현역 시절 한 차례도 손 맛을 못 본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심정수(39ㆍ전 삼성)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12방의 그랜드 슬램을 폭발했다. 이 부문 단독 선두다. 2위는 박재홍(41ㆍ전 SK). 11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이승엽(38ㆍ삼성)이 10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동주(38ㆍ두산)와 김상현(34ㆍSK)도 나란히 8개를 쏘아올렸다.
연도별 최다 만루홈런 기록은 박재홍과 김상현이 갖고 있다. 박재홍은 현대시절인 1999년, 김상현(당시 KIA)은 2009년 한해 동안 무려 4방씩의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이어 롯데 강민호(29)가 2010년 3개, KIA 나지완(29)은 2011년 3방을 터뜨렸다. 2012년에는 박정권(33ㆍSK)과 이원석(28ㆍ두산)이 각각 2개씩, 지난해엔 이승엽과 박용택(35ㆍLG), 최정(27ㆍSK)이 2방씩의 만루포를 토해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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