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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곤 회장 면담 무산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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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곤 회장 면담 무산에 반발

입력
2014.04.0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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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르노그룹 카를로스 곤 회장과의 면담이 사측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자 반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면담 하루 전인 지난 1일 회사 대표인 프로보 사장은 “곤 회장에게 노조의 입장을 직접 전달해주겠으니, 직접 곤 회장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면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사측은 이에 앞서 보름 전 노조와 곤 회장이 만날 약속을 잡아놓았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15일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면담을 하루 전에 취소하는 것은 노조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집행부가 희망퇴직실시, 승급승호 중단, 노사관계의 악화 문제 등을 거론하는 것을 프로보 사장이 두려워해서 면담을 취소시켰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심각한 노사갈등의 원인이 프로보 사장의 일방적인 정책집행에 따른 것이며, 노사관계가 악화된 것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면담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면담철회에 반발해 노조는 곤 회장이 부산공장 본관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받고 있던 2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부산 본관 앞에서 간부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식집회를 강행하고 희망퇴직 철회, 승급승호 중단 등을 촉구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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