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등 조선업종 부진으로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울·경 12월 결산 상장기업 169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8조5,710억원으로 2012년의 106조2,087억원보다 7.2%(7조6,37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141억원으로 2012년의 5조611억원에 비해 81.9%(4조1,470억원) 급감했다.
순이익은 2012년 2조6,814억원 흑자에서 4조7,396억원 적자 반전했다.
이는 STX그룹(8조4,602억원)와 한진중공업(2.127억원), 현대미포조선(1,879억원) 등 조선 업종의 적자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STX그룹 4개사를 제외할 경우 부·울·경 지역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9.6%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 65사의 경우 매출액이 17조9,784억원으로 전년대비 2% 줄었고 영업이익은 5,581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순이익은 2,991억원으로 전년대비 54.5% 줄었다.
울산 25사는 매출액이 39조2,371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76억원으로 55.9% 줄었으며 순이익은 2조107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경남지역 79사는 매출액 41조3,54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15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012년 2,216억원 흑자에서 7조49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69개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119사(흑자지속 119사, 흑자전환 10사)로 전체 70%를 차지했고 적자기업은 40개사(적자지속 18개사, 적자전환 22개사)로 나타났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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