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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종료… 대책은 새 OS 구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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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종료… 대책은 새 OS 구입뿐

입력
2014.04.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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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윈도XP 사용자들은 결국 새로운 운영체계(OS) 구입이 불가피해졌다. 경우에 따라선 PC까지 교체하는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윈도XP의 기술 지원서비스가 예정대로 8일 중단된다고 밝혔다. 한국MS 관계자는 "일부 핵심 보안서비스는 7월14일까지 연장하지만 윈도XP 자체의 패치 및 업데이트는 8일 모두 종료된다"고 말했다.

물론 기술지원이 중단된다고 해서 윈도XP가 깔린 PC를 못쓰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해킹과 보안위협에 그만큼 노출된다는 게 MS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백신 등 보안프로그램을 사용할 순 있지만 그건 차선책이며 잠재적인 보안 위험은 사용자가 안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OS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사용자는 먼저 자신의 PC가 윈도XP를 사용 중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부팅 후 화면에 표시되는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선 제어판의 '시스템 항목'이나 한국MS가 제공하는 웹사이트(www.amIXP.co.kr)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구형PC라면 최신 OS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PC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PC에 저장된 데이터도 사용자가 직접 옮겨야 한다. 데이터나 이미지, 문서파일 등은 사용자가 직접 이동식저장장치(USB)나 외장하드에 담아 옮겨야 하는데, 한국MS는 'PC무버익스프레스'(한글버전은 7일 오픈)라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서 손쉬운 데이터 백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준비과정이 끝나면 상위 버전의 윈도를 내려 받아 설치해야 한다. '윈도7'까지는 단종됐기 때문에, '윈도8' 또는 '윈도8.1'을 구입해서 깔아야 한다. OS는 MS다운로드 센터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지만, OS구동을 위한 '제품키'는 MS스토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해야 한다. MS 관계자는 "윈도8.1의 일반 사용자 버전은 17만원대 후반, 기업용 버전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윈도8은 1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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