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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현장] 대구·경북 지방선거 과열… 막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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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현장] 대구·경북 지방선거 과열… 막장판?

입력
2014.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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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가 막장으로 치닫는다는 여론이 높다. '상향식 공천'과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여전, 곳곳에서 잡음이 새 나오고 있다. 경선이 과열되면서 정책선거는 실종했고, 선거법위반 사범도 잇따라 적발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사범 벌써 100명 돌파

대구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되거나 내사 중인 선거사범은 106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특히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말까지 적발한 선거법위반사범은 188건으로 2010년 같은 기간 88명의 2배가 넘는다.

고령군에서는 군의원 출마 예비후보자가 지역 유권자 2명에게 50만원씩 돌린 정황이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청도에서도 한 예비후보가 농협조합장으로 재직할 때 상당수 조합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한우와 굴비를 생일선물 명목으로 돌렸다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곳곳에서 터지는 경선 파열음

경선이 과열되면서 후보들의 의사표시 방법도 격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2차 컷오프에 탈락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시민들의 뜻을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가 2일 오후 끝냈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사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1일부터 최양식 경주시장의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참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은 중앙당으로 불똥이 튀었다. 권오을 박승호 두 예비후보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도덕성과 불공정경선 문제를 제기하며 1일 오후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한시적인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선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경선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경선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울진에서는 예비후보들이 현 군수를 아예 경선후보자에서 탈락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전찬걸 예비후보는 2일 임 군수가 ▦공천 불복으로 2회 탈당 ▦불법선거자금 수수로 벌금 70만원 선고 전력이 있고, 후원회장 소유 돼지농장 부지 매입을 위해 3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물의를 일으키는 등 도덕성에 문제가 많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경북도당에 접수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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