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일 앞으로 다가온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을 최대가 아닌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세심한 준비와 함께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상원(56ㆍ사진) 인천경찰청장은 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의 진정한 성공은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45개국 2만3,000여명의 선수단과 취재진이 참가한다. 과거 국내에서 열렸던 1986년 부산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이나 2010년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 등과 비교해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청장은 "국내외 방문객 규모가 200만명에 이른다니 인천 역사 이래 가장 큰 손님맞이가 될 것"이라며 "한일 월드컵 당시 국민들이 길거리 응원이라는 특허상품을 만들어내고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일궈낸 것처럼 아시안게임을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 시설의 안전 확보, 선수단의 신변 보호, 원활한 교통 소통 확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 방문객들을 위해 6월에 관광경찰대를 발족하고 주 경기장, 선수촌 등에 들어설 경찰서비스센터에 전국의 귀화 경찰관들을 배치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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