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은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2ㆍ케냐)의 2시간3분23초다.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나왔다. 매 100m를 17초54에 통과해야 가능하다. 2위는 2011년 같은 대회에서 패트릭 마카우(29ㆍ케냐)의 2시간3분38초. 지금까지 2시간3분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마라토너는 2008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41ㆍ에티오피아ㆍ2시간3분59초)를 포함해 5명이다. 특히 키프로티치는 2차례나 2시간3분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공인 세계기록은 201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제프리 무타이(33ㆍ케냐)가 찍은 2시간3분2초다. 공인 최고기록보다 20초 빠른 페이스다. 같은 대회에서 모제스 체루이요트 모솝(29ㆍ케냐)도 2시간3분6초에 골인했다. 반면 여자 최고기록은 2003년 런던대회에서 파울라 래드클리프(41ㆍ영국)의 2시간15분25초에서 멈춰있다. 래드클리프는 2시간17분대의 기록도 2개나 더 보유하고 있다.
한국 최고기록은 이봉주의 2시간7분20초.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나왔다. 이봉주는 2년 앞선 1998년 로테르담대회에서 2시간7분44초로, 한국 최초 7분대 기록을 남겼다. 이어 1999년 같은 대회에서 김이용이 2시간7분49초에 레이스를 마쳤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최고기록은 1994년 보스턴대회에서 세운 2시간8분9초다. 여자 최고기록은 1997년 권은주의 2시간26분12초.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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