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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 회장, 4일 피의자 신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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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 회장, 4일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4.04.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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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2일 배임ㆍ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을 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STX가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이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수천억원 손해를 끼쳤다며 수사를 의뢰하자, STX와 STX조선해양 등 그룹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2009년 STX건설이 추진한 괌 노동자 임시숙소 건설 프로젝트에 STX중공업이 보증을 서도록 하고 2007년 노르웨이 조선사 아커야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상당한 손해를 끼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를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인적 횡령에 대해서도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만 역외 탈세 및 정ㆍ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한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바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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