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위 아 더 챔피언' '위 윌 록 유' 등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 퀸이 2인조로 재편해 첫 내한공연을 한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67ㆍ기타)와 로저 테일러(65ㆍ드럼)는 오는 8월 14, 1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도심형 음악축제인 '슈퍼소닉 2014'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나선다. 1991년 45세로 세상을 떠난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미국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애덤 램버트(32)가 마이크를 잡는다.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존 디콘(62)은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며 1997년 밴드를 탈퇴하고 음악계에서 은퇴했다. 베이스 기타는 세션 연주자가 맡고 있으며 램버트는 2009년부터 간헐적으로 퀸과 함께 공연했다.
1971년 결성해 2년 뒤 공식 데뷔한 퀸은 1995년까지 15장의 정규 앨범을 내놓았고, 라이브 앨범과 편집 앨범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억 5,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1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존 디콘과 함께 1984년 음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로저 테일러는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 독특한 건축물과 문화에 감명을 받았다"며 "애덤 램버트와 함께 서울에서 퀸의 공연을 하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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