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이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ㆍ사진) 국장을 새 이사장에 영입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1일 전했다.
블레어 전 국장의 영입은 최근 일본 민관 단체들이 워싱턴에서 활발히 전개하는 미일동맹 강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일본은 지난달 미 의회에서 일본에 우호적인 하원의원 62명으로 구성된 모임 '저팬 코커스'를 창립한 바 있다. 폴린폴리시는 "사사카와 평화재단이 블레어 전 국장을 새 이사장에 임명한 것은 워싱턴에서 공공정책 업무를 강화하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태평양군사령관 출신인 블레어 전 국장은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정부 초기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국장을 지냈다. 국내에는 우익계로 알려진 일본재단이 세운 사사카와 평화재단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미일 현직 인사들이 참가하는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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