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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가입자 7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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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가입자 700만 돌파

입력
2014.04.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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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우여곡절 끝에 미 정부 목표치인 7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1일 오바마케어 시행에 따른 건강보험 상품 구입 및 등록을 전날 자정 마감한 결과, 모두 704만1,000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개혁은 때로 논쟁을 초래할 수 있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며 비판 받을 수도 있다"며 "그게 민주주의에서 변화가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변화는 어렵고 어그러진 것을 바로잡는 일도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법(오바마케어)은 예정대로 시행돼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이 법의 폐지 공방은 이제 끝났다"며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로 폐기를 주장해온 쪽(공화당)은 왜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를 더 내고 보장이 훨씬 적은 이전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등록 첫날인 지난해 11월 1일 연방정부 공식 신청 웹사이트의 접속 차질로 고작 6명에 그친 데 이어 연말까지도 약 20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빠른 속도로 늘어 1월말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17일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11월 중간선거에 민주당의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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