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선발도 ‘괴물’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몫이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5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다. 4일을 쉰 뒤 출격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을 던졌다. 단 88개의 공으로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공의 위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스스로 교체를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매팅리 감독은 홈 개막전 선발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오른 발톱 부상을 안고 있는데다, 지난해 5일 휴식 후 등판할 때 가장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의 선택은 결국 류현진이었다. 홈 팬들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경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호주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 미국 본토 개막전, 홈 개막전에 내리 등판하며 에이스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오른손 베테랑 라이언 보겔송(37)이다. 2011년 13승, 2012년 14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2.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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