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고서 분석…10대 기업에 43명
전국 최고 수준의 산학협동교육을 자랑하는 울산대 졸업생들이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대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451명(사외이사 제외)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 출신 임원이 43명으로 국내 대학 중 12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 관계사 임원 비중은 울산대가 월등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임원 205명 가운데 울산대는 전체의 9.75%인 20명으로 부산대(35명)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영남대(16명) ▦서울대(15명) ▦카이스트, 경북대(각 6명)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각 5명) 순이었다. 현대중공업에서 울산대 출신 비중은 2008년 5번째, 2009년 4번째로 꾸준히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울산대가 12명으로 ▦부산대(32명) ▦고려대(22명) ▦서울대(17명) ▦연세대(15명)에 이어 5번째였다.
울산대는 이 밖에 기아차 5명(8번째), 현대모비스 4명(6번째), 삼성전자 1명, SK하이닉스 1명의 임원을 각각 배출했다.
울산대가 이들 10대 기업에 배출한 전공은 기계, 금속재료, 조선 등 이공계열이 35명이었으며, 경영 및 경제 등 인문사회계열도 8명이었다.
울산대 관계자는 “산업현장 실습에 유리한 산업도시 입지조건을 십분 활용,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동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무에 강한 인력을 배출한 것이 실적 위주의 승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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