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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문’ 맨유, 객관적 열세 딛고 바이에른 뮌헨에 의미 있는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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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문’ 맨유, 객관적 열세 딛고 바이에른 뮌헨에 의미 있는 무승부

입력
2014.04.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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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위기에 빠진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두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뮌헨과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안방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 다 실바(22)의 동점골에 힘입어 힘겹게 1-1로 비겼다.

객관적 열세 이겨낸 맨유의 투혼

경기 전 모든 전문가들이 뮌헨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맨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7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이 일찌감치 좌절된 맨유 선수들은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장 네마냐 비디치(32)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뮌헨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던 맨유는 전반 39분 역습 찬스에서 대니 웰백(24)이 골키퍼와의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웨인 루니(29)가 올린 코너킥을 비디치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9분 뒤 뮌헨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에게 왼발 슈팅을 얻어맞고 동점골을 내줬다.

맨유는 이후 상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볼 점유율에서 26%-74%로 밀리는 가운데서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뮌헨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냈다. 한편, 동점골을 넣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차전 무승부를 이끌어낸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투지가 느껴졌다”며 “뮌헨에서 이길 기회가 생겼다. 끝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0일 뮌헨으로 건너가 8강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침묵한 메시, 바르셀로나를 구한 네이마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선 부상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전반 8분만에 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27)가 공중볼 경합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골잡이 디에구 코스타(26)가 전반 27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전하던 리오넬 메시(27)는 전반 40분 다니엘 알베스(31)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디에구 히바스(29)에게 벼락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 0-1로 끌려갔다. 디에구의 슛은 핀투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메시가 아닌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후반 26분 안드레스 이니예스타(30)의 그림 같은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역전골을 뽑아내기 위해 무수한 슈팅을 때렸지만 티보 쿠르투아(22)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먼저 골을 내줬지만 이후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10일 마드리드로 장소를 옮겨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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