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공정 79%…내년 5월 개통 예정
울산시는 3일 오전 11시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 광장에서 ‘울산대교 강상판 상량식’을 개최한다.
세계 3번째, 국내 최대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 주케이블에 차량이 통행하는 교량 상부 구조물을 매다는 것이다.
이날 상량식은 현수교 주케이블에 가장 무거운 유선형 강상판 1개(총 65개, 총중량 1만 745톤)를 처음 매단다.
상량식에는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 지역 국회의원과 공사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신기술 사례를 직접 보기 위해 국내 엔지니어링업계, 건설업체 기술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울산대교는 울산항 바다 양쪽에 203m의 주탑을 설치하고 주탑엔 127개 강선(1강선당 5.4mm)을 한 묶음으로 엮은 세계 초고강도 주케이블(무게 2만톤 지탱, 길이 1,960m)을 2열로 설치하고, 주케이블에 행어케이블 124개를 설치해 교량을 든다. 주케이블 설치는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날 상량식에서 설치되는 강상판(1개)은 가로 45.4m, 세로 25.6m, 무게 442톤이다. 나머지 강상판(64개)은 가로 18m, 세로 25.6m, 무게 158톤이다.
울산대교는 총 5,398억원(민자 3,695억, 국비 710억, 시비 993억원)이 투입돼 길이 8.38㎞(본선구간 5.62km, 연결도로 2.76km), 2~4차로로 개설된다.
현수교는 연장 1,150m, 폭 25.6m(4차로)이며, 인근 염포산에 터널 3곳(1,535m)이 시공된다.
2010년 5월 착공한 울산대교 및 접속로 공사는 현 공정 79%로,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등 9개사, 감리는 ㈜유신 등 4개사가 맡았으며, 시행자는 울산하버브릿지가 BTO(건설 후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시행한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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