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만원관중 앞에서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 승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만원관중 앞에서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 승리

입력
2014.04.01 13:50
0 0

1일 KIA의 올 시즌 홈 개막전이자 역사적인 정규시즌 개장 첫 경기가 열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평일인 화요일임에도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구장을 찾은 팬들은 결국 오후 8시25분 만원(2만2,000석)을 이뤘다. KIA의 개막 1호 매진기록이자 창단 후 당연히 가장 많은 홈 관중이다. 무등경기장 시절에는 1만5,200석이 만석이던 1986년 매진 기록이 가장 많은 관중이었다.

그리고 KIA는 ‘집들이 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새 보금자리에서 명가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챔피언스필드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과 함께 KIA가 전신인 해태 시절부터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광주 무등경기장 시대를 마감하고 광주광역시와 994억원을 들여 기존 무등경기장과 축구장 부지에 지난 3년간 건립한 신축구장이다. 설계부터 관중들의 편의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최고의 ‘팬 친화적’구장으로 떠올랐다.

쾌적한 환경에서 KIA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주인공은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이었다. 양현종은 선발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8회까지 122개의 공을 뿌리면서도 흔들림 없이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고도 부상 후유증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무엇보다 팀과 자신의 새 구장 첫 승의 대한 의지가 컸다.

9개 구단 중 가장 늦게 개막전을 치른 NC의 선발 이재학(24)도 지난해 신인왕답게 7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선보였으나 타선 불발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명품 투수전’속에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KIA가 8회말 상대 수비 실수에 편승해 0의 균형을 깼다. 9회 등판한 KIA의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30)는 1이닝을 잘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목동에서는 윤석민(29)이 친정팀 두산을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두들긴 넥센이 9-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민석(두산)과 트레이드돼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윤석민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3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두산 홍상삼으로부터 비거리 120m 짜리 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4타수 3안타 5타점(1홈런)의 맹활약. ‘기본’이 150㎞인 넥센의 신예 조상우(20)는 1-3으로 뒤진 5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대전에서 4-5로 뒤진 9회초 1사 후 터진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시즌 1호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SK가 LG를 13-8로 제압했다. 스위치히터인 LG 외국인 4번타자 조쉬 벨(28)은 3회 오른쪽 타석에서 투런홈런, 9회에는 좌타석에서 투런포를 때려 통산 5번째 1경기 좌ㆍ우 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자신의 시즌 2, 3호 홈런이다. 잠실=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