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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만원관중 앞에서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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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만원관중 앞에서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 승리

입력
2014.04.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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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올 시즌 홈 개막전이자 정규시즌 개장 첫 경기가 열린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평일인 화요일임에도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팬들이 구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첫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다. 만원관중(2만2,000석)이 9회 경기 종료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KIA의 개막 1호 매진기록이다. 무등경기장 시절이던 1986년 1만5,200석이 꽉 들어찬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었다.

KIA는 화답하듯 ‘집들이 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새 보금자리에서 명가 부활 시동을 걸었다. 챔피언스필드는 광주광역시와 KIA가 994억원을 들여 기존 무등경기장과 축구장 부지에 건립한 신축구장이다. 설계부터 관중들의 편의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최고의 ‘팬 친화적’구장으로 떠올랐다.

쾌적한 환경에서 KIA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주인공은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이었다. 양현종은 선발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8회까지 122개의 공을 뿌리면서도 흔들림 없이 공을 뿌렸다.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고도 부상 후유증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무엇보다 팀과 자신의 새 구장 첫 승의 대한 의지가 컸다.

9개 구단 중 가장 늦게 개막전을 치른 NC의 선발 이재학(24)도 지난해 신인왕답게 7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선보였으나 타선 불발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명품 투수전’속에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KIA가 8회말 상대 수비의 실수에 편승해 0의 균형을 깼다. 9회 등판한 KIA의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30)는 1이닝을 잘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두산을 상대로 9-3으로 승리했다. 넥센 윤석민(29)은 친정팀 두산을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두들겼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민석(두산)과 트레이드돼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윤석민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3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두산 홍상삼으로부터 비거리 120m 짜리 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4타수 3안타 5타점(1홈런)의 맹활약. ‘기본’이 150㎞인 넥센의 신예 조상우(20)는 1-3으로 뒤진 5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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