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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경쟁제품 지정 효과 중소 PC업체 '부활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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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경쟁제품 지정 효과 중소 PC업체 '부활의 몸짓'

입력
2014.04.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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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지정 효과로 국내 중소PC 업체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이란 중소기업청장이 공공 부문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중소기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정한 품목으로 지난해 데스크톱PC, 가구, 보일러 등 총 202개 품목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 데스크톱PC는 지난해 정부조달 물량의 50%만 공급할 수 있었고, 올해는 25%로 제한되며 내년에는 완전 배제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조달청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중소기업 PC를 구매한 금액은 총 1,745억원으로 전년(998억원)보다 70% 이상 늘었다.

덕분에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개선되면서 고용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률도 증가했다. 사단법인 정부조달컴퓨터협회에 따르면 11개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인력은 2012년 751명에서 지난해 897명으로 19.4% 확대됐다. 평균 공장 가동률 또한 2012년 62%에서 지난해 71%로 9.1% 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이 중소기업들의 생존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조달컴퓨터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관련된 150여 개 부품중소기업도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선정을 통해 동반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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