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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활? '민주당 명칭' 창당준비 2건 선관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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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활? '민주당 명칭' 창당준비 2건 선관위 접수

입력
2014.04.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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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으로 민주당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사라지자 '민주당' 당명을 사용하겠다는 요청이 중앙선관위에 잇따르고 있다.

1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하던 27일 오전 '민주당 창립준비위원회'의 창준위 등록 신청 2건이 접수됐다. 선관위는 등록을 신청한 창준위의 자격요건 충족여부를 살핀 뒤 내부검토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민주당 창준위 인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두 곳 가운데 김명숙씨를 대표자로 내세운 단체는 이미 창준위 현판식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인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100년 후를 설계하고 계획해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기했다"고 밝혔다.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창준위는 중앙당의 경우 200명 이상, 시도당의 경우 100명 이상의 발기인을 확보해야 선관위에 등록할 수 있다. 또 등록한 곳 모두가 요건을 갖췄을 경우 먼저 접수한 곳에 당명 사용 우선권이 주어진다.

과거에도 여야 유력 정당이 당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종종 당명 쟁탈전이 벌어졌다. 2012년 1월 옛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명칭을 바꾸자 1년여 뒤인 2013년 3월 영남 지역의 일부 인사들이 '한나라당'을 선관위에 등록한 바 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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