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올해 신임 간부(과장급 이상) 승진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과장급 이상 승진자 162명 중 여성이 51명으로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여성 간부 승진 비율은 2010년 10%에서 4년 사이에 3배 가량 높아졌다. 전체 간부 중 여성비율도 2010년 6%에서 올해 12.9%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김석태 삼성화재 인사팀장은 "여성 인력 채용이 활발해졌고, 유연근로시간제 도입과 육아휴직 자율 사용 등 여성인력의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부를 위한 '모성보호 전담창구'를 운영해 임신 출산 육아 휴직 시 복리후생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한 경력상 불이익 방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4월부터는 임신한 직원들의 컴퓨터가 오후6시30분이 되면 자동으로 사용이 종료되도록 조치한다.
삼성화재는 1995년부터 매년 간부로 승진하는 대상자들을 축하하는 '신임 간부 리더십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축하행사 규모를 줄이는 대신 승진 간부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1,000만원을 마련해 화상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어린이의 치료비로 지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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