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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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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개관

입력
2014.04.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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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인의 성지로 교육ㆍ수련ㆍ연구의 중심이자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이 1일 문을 열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자락에 들어선 태권도원은 총 면적이 231만㎡로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지의 10배에 달하며 2,475억원의 예산을 들여 5년 만에 완공됐다. 정식 개원식은 24일 오후 2시 열린다.

이곳은 4,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용 T1경기장을 비롯, 400여명을 수용하는 실내공연장, 1,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전문 박물관, 체험관, 운영센터 등을 갖추었다.

지난해 8월 시설 준공을 마친 태권도원은 시범운영을 통해 숙박시설, 교육프로그램 정비 등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보완했다. 시범운영 기간 숙박형 패키지 프로그램 체험고객과 방문자 등 2만5,000여명이 태권도원을 다녀갔고 올해 방문객은 37만명으로 추정된다.

올 여름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국제청소년야영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가 확정된 태권도원은 해외 태권도인, 정부부처 기관, 전국 태권도 도장, 학교, 기업 등 연수와 교육 등의 패키지 프로그램에 관한 고객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원은 민자유치 등이 이루어 지지 않아 반쪽개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기부금 166억원을 들여 태권도원의 상징인 태권전, 명인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모금액은 25억원에 그쳐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태권도원 관계자는 "태권도원 개원은 자랑스러운 태권도 문화유산이 국민과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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