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첼시, 맨체스터 시티의 선두 싸움 못지 않게 강등권 전쟁도 뜨겁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김보경(이상 25)의 카디프시티 등이 EPL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EPL 32라운드 11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0승7무15패ㆍ승점 37)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한 선덜랜드는 강등권인 19위(6승7무17패ㆍ승점 25)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덜랜드는 지난 2월1일 뉴캐슬을 2-0으로 꺾은 이후 승리가 없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시즌 4호골(리그 3호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4분 이그나시오 스코코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22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면서 평점 6을 줬다.
선덜랜드가 다음 시즌에도 1부 리그에 남기 위해선 17위를 차지해야 한다. 현재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승점 29(5승14무12패)로 17위를 지키고 있다. 선덜랜드와는 4점 차다. 카디프시티는 18위(6승8무18패ㆍ승점 26), 풀럼이 최하위인 20위(7승3무22패ㆍ승점 24)다.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보다는 1경기, 카디프 시티와 풀럼보다는 2경기를 덜 치렀다.
하지만 향후 일정을 보면 선덜랜드의 1부 생존은 가시밭길이다. 8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선덜랜드는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6위 토트넘(8일)과의 승부를 시작으로 5위 에버턴(12일), 3위 맨시티(17일), 2위 첼시(20일)를 차례로 격돌해야 하는 죽음의 레이스다. 선덜랜드는 이래저래 1부 잔류가 힘들어졌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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