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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을 울고 웃긴 채선아, 통합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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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을 울고 웃긴 채선아, 통합 2연패 도전

입력
2014.04.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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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앞두고 키 플레이어로 레프트 채선아(22)를 꼽았다. 이 감독은 “채선아가 정규리그만큼만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처음 주전으로 나서는 챔프전이라 긴장감을 얼마나 떨쳐내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채선아의 활약에 울고 웃었다. 채선아는 2013~14시즌에 윤혜숙(흥국생명)이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기업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서브 리시브를 전담했던 그는 리시브 1위(세트당 4.648개), 수비 2위(7.819개)에 이름을 올리며 비상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무대에선 긴장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챔프 1차전에서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채선아가 다시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틀 뒤 채선아는 180도 달라진 안정된 모습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31일 열린 3차전에서 다시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챔프 3차전에서 카리나(47득점)와 김희진(19득점)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 감독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1,2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경기를 펼치는가 싶었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5세트까지 끌려갔다.

채선아는 이날 전체 89개의 서브 중 60% 가량인 54개를 받아내는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그러나 리시브 성공률은 46.29%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이 감독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2일 평택에서 열리는 챔프 4차전에서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형 레프트 채선아가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기업은행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채선아가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디딤돌을 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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