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이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잘못된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생활패턴이 일상화 되고 있다. 그러나 누워서 TV를 보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등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잘못된 자세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척추측만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병 시 전문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져 골반과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증상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주로 골반변형부터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평소 나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골반이 기울어지는 것이다.
등이 옆으로 휘었거나 어깨나 쇄골, 골반의 좌우 높이가 다를 경우, 90도로 구부리면 한쪽 등이 다른 쪽 등보다 더 위로 튀어나온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이 기울어지는 각도가 심할 경우,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성인이 된 이후 척추관절이 퇴행성으로 변화해 극심한 요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이 척추변형은 척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장기 기능까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소년기는 뼈 성장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기다. 때문에 척추측만증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허리의 휜 정도가 약한 경우에는 교정기 사용과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혹시라도 치료시기를 놓쳐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허리가 휘었다면 척추측만증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관절 나누리수원병원 장지수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자세교정과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심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며 "척추질환은 하루에 30분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의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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