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현상 때문에 이례적으로 일찍 핀 벚꽃 탓에 서울 자치구의 벚꽃 축제가 일제히 앞당겨 졌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일주일 이상 일정을 앞당겼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 일정을 기존 12~20일에서 9일 앞당긴 3~13일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개막식은 토요일인 5일 개최된다.
송파구는 11~13일 열릴 예정이었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4~6일로 앞당겼고, 서대문구는 안산 벚꽃음악회 일정을 16~20일에서 4~8일로 조정했다.
구청들은 갑자기 앞당겨진 일정 때문에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출연자를 섭외하는 등 시민들이 차질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분주해졌다. 서울의 벚꽃 축제일정에 대한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청도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10일 가량 앞당겨 4~6일 개최키로 했다.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팔달산 일대 40년 된 200여 그루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축제 기간 밤 10시까지 조명이 들어와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다.
김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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