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업체들이 분양가를 높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3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반건설과 중흥토건이 전주시의 심사를 받기 위해 제시한 분양가는 각각 3.3㎡당 810만원, 862만원에 달한다"며 "이는 택지비 등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높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3.3㎡당 750만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건설사 고가 분양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지연과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올해 2월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가 3.3㎡당 594만원으로 오히려 1월보다 4%가량 하락했다"며 "전주시와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적정한 분양가를 책정해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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