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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협동강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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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협동강좌가 뜬다

입력
2014.03.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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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을 한 교수가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 과목에 여러 전공 분야 교수들이 참여하면 그만큼 강좌의 매력도 커집니다"

배재대가 진행하는 융ㆍ복합 협동강좌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대학가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31일 배재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개설한 15과목의 융ㆍ복합 강좌마다 수강생이 평균 100여명을 헤아리고 있다. 융ㆍ복합 강좌란 한 과목을 한 명의 교수가 맡는 전통을 벗어나 여러 분야 전공 교수가 자신의 전공 입장에서 매주 특강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양 과목인 '환경 보전과 미래'의 경우 각 분야 12명의 교수가 강의에 참여한다. 생물의약과 오인혜 교수가 대표로 강좌를 관리하지만, ▦열역학 ▦인류학 ▦간호학 ▦기독교학▦로봇공학 ▦음악 ▦미술 ▦수학 ▦수자원학 등 각 학과 교수들이 매주 자신의 전공과 연계해 환경 문제를 학생들에게 강의한다.

'미학과 예술세계'는 심리철학상담학과 서정욱 교수를 중심으로 ▦연극영화학과 ▦사진영상디자인학과 ▦미술디자인학과 ▦실용음악과 ▦건축학부 소속 교수들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숲힐링캠프'는 원예조경학부 서병기 교수가 ▦생태 ▦여가 ▦레저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한다. 바이오ㆍ의생명공학과 이종수 교수가 진행하는 '술의 두 얼굴'은 ▦발효학 ▦사회학 ▦교육학 ▦경영학 분야 교수가 강의한다.

융ㆍ복합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매주 주제에 맞춰 전문 분야 교수들이 강의, 심도 있고 신선한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보전과 미래를 수강하는 한 학생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놓고 매주 다른 분야 교수로부터 강의를 들으니 흥미진진하다"며 "각 분야 교수들로부터 매주 특강을 듣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기면 배재대 교무처장은 "교수들이 세부 전공별로 융ㆍ복합을 하면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강좌를 만들 수 있다"며 "반응이 좋아 강좌를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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