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기 명인전 본선 8강전 두 번째 판으로 2013년 9월 25일에 열렸다(사진). 흑3에 대해 이세돌이 바로 4로 걸치자 이지현이 우하귀를 가볍게 보고 5, 7로 하변을 먼저 벌려가는 발빠른 포석을 펼쳤다.
금세기 최고의 라이벌 대결이라 불리는 이세돌-구리 10번기 대결이 현재 진행 중이다. 우승 상금이 어마어마하다. 10판 가운데 6판을 먼저 이긴 쪽에게 무려 500만위안(약 8억7,000만원)이 지급된다. 반면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달랑 20만위안(약 3,500만원)이 돌아갈 뿐이다. 철저한 승자 독식 방식이다.
10번기는 1월부터 중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매달 한 판씩 진행되고 있는데 1, 2국에서 이세돌이 연승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달 30일 청두에서 벌어진 제3국에서는 구리가 승리해 1승2패가 됐다. 4월 27일 열리는 제4국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과연 이세돌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1승을 추가해 3대1로 승세를 굳힐지, 아니면 구리가 반격에 성공해 2대 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지, 벌써부터 제4국이 기다려진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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