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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8강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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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8강 맞대결

입력
2014.03.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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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에서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막다른 길목에서 만났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뮌헨과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16강 1차전에서 0-2 완패 이후 2차전에서 극적인 3-0 승리를 이끌어 냈던 맨유로서는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고 있다.

맨유는 31일 현재 리그에서 16승6무10패(승점 54)로 7위에 머물고 있다. 4위 아스널(승점 64ㆍ19승7무6패)과 10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FA컵, 컵대회, 리그 우승이 좌절된 가운데 마지막 하나 남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30)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웨인 루니(29)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루니는 29일 아스톤빌라전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잇따른 패배로 경질 위기에 놓인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은 뮌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내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31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뮌헨전에서 좋은 결과만 얻는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오직 승리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거의 무결점에 가깝다. 리그에서도 역대 최소인 27경기(25승2무)만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29일 호펜하임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뮌헨은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독일 축구협회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트레블을 정조준하고 있다. 뮌헨의 에이스 아르연 로벤(30)은 맨유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번은 영국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모든 팀들을 물리치고 또 다시 우승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맨유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2일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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