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이어 8회에 등판하자마자 동점 홈런을 허용한 LA 다저스의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은 “오늘 류현진의 피칭은 경이적이었다”면서 “난 홈런을 맞은 다음에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힘이 쭉 빠져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에 둘러싸인 윌슨은 “홈런 맞은 공은 실투였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이 더 문제였다”고 자책했다.
류현진과 찰떡 궁합 A.J 엘리스 “류현진 요즘 우리에게 영어로 농담”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류현진의 공을 받은 LA 다저스의 포수 A.J 엘리스는 “팀은 패했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우리의 힘을 북돋워 줄 만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가 다친 지금 우리에게 큰 경기에서 이겨줄 수 있는 선수가 절실하다.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팀에서 류현진의 인기는 대단하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려는 류현진은 최근 들어 서툰 영어로 우리에게 장난으로 농담도 하기 시작했다”고 활짝 웃었다.
샌디에이고 감독, “류현진 상대하기 괴로웠다”
○…류현진에게 16타자 연속 범타를 당하는 등 고전한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4회부터 네 가지 구종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은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는 류현진처럼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선발인 류현진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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