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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기 부진 탈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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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기 부진 탈출 ‘상승세’

입력
2014.03.3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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蔚發硏 분석…경기동행지수 연속 ↑

울산지역 경기가 부진에서 탈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경제동향분석센터에 따르면 1월 울산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08.3으로 전월과 비교해 0.6%,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동행종합지수와 순환변동치가 모두 2개월 연속 상승, 지역 경제가 지난 9월의 극심한 부진에서 빠져 나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5개 구성지표의 추세순환계열 중 특히 실질수출액과 (전국)소비재출하지수가 전월보다 각각 16.0%, 2.8% 증가,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 대 유럽 및 아세안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국의 대형마트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유럽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며 울산 및 온산국가산업단지도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국가산단 생산은 전월보다 5.3% 늘어난 13조1,500억원, 수출은 6.8% 증가한 64억2,200만달러, 고용은 0.3% 늘어난 10만2,600명을 기록했다. 또 온산국가산단 생산은 전월에 비해 4.6% 증가한 4조1,900억원, 수출은 1.4% 증가한 17억9,400만달러, 고용은 0.3% 늘어난 1만6,50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아직 예년 수준보다는 부족하지만 각종 지표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경제동향분석센터 측은 이에 대해 “입주업체와 가동업체의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가동률 또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울산ㆍ온산 국가산단 입주업체는 2012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1,275개, 가동업체는 1,110개에 이르며, 울산국가산단 가동률은 86.6%, 온산은 88.2%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국제경기 부진의 여파로 울산과 온산국가산단의 생산과 수출, 고용이 점차 줄고 있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살아나며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에 좌우되지 않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더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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