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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로봇이 춤추고 노래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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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로봇이 춤추고 노래한대요

입력
2014.03.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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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된 로봇들이 돌아왔다! 지난해 초연돼 화제를 모았던 로봇 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이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4월 1일 다시 막을 올린다.

5월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모두 로봇이다. 불의 나라 로봇 파이론이 물의 나라 로보킹을 바이러스로 파괴하고 물의 나라를 빼앗자, 로보킹의 후계자 키봇이 친구들과 함께 악당 파이론을 물리치고 물의 나라를 되찾는다는 줄거리다. 정진미 연출은 "뮤지컬 속 로봇은 과학과 공연을 조화시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로보킹과 파이론으로 1인 2역을 하는 로봇 데스피안은 예술을 공부한 영국 공학자들이 상업용이 아닌 공연용으로 제작했다. 공기 압력을 높였다 낮추며 관절을 제어하는 섬세한 기술 덕에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팔을 뻗었다 당겼다 하는 동작을 사람처럼 유연하게 해낸다. 사람과 가장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아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만든 토종 로봇이다. 실리콘 재질의 피부는 사람과 촉감이 비슷하며 얼굴에는 근육을 움직이는 정밀한 센서가 장착돼 10여가지의 표정을 짓는다. 관객에게 가장 친근한 로봇인 키봇은 판매되고 있는 국산 교육오락용 로봇을 확대한 것이다. 인터파크와 YES24에서 예매하면 된다. 070-4369-4020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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