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과의 간극 좁히려는 부활 김태원■ 인간극장(KBS1 오전 7.50)
록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김태원(50)에게는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 있다. 자폐 아들 우현(15)이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음악밖에 모른 채 살아온 철부지 아빠에서 이제 아들과의 추억을 지닌 좋은 아빠로 거듭나고 싶다. 김태원은 우현이가 돌 무렵 자폐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들의 이상한 행동들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김태원은 어느 날 가족여행 길에서 아내에게 "삶이 불행하다"고 했다. 아내는 그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어 아이들과 필리핀으로 떠나 10년째 그곳에서 지내고 있다. 김태원은 이제 10년 만에 달라지려 한다. 4월 4일까지 5부작이 방영된다.
자극에 반응하는 수치 높으면 분노 못 참는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15)
'로드레이지, 도로 위의 분노' 2부. 도로 위에서 화를 참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다. 이들은 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까. 상대 차량의 반복되는 급정거와 진로 방해에 화가 난 최모씨는 젊은 남녀가 타고 있는 그 차량을 쫓아가 반말조로 한 마디 했다. 그러자 조수석의 여자가 욕설을 했고 순간 화가 치민 최씨는 차 안에 있던 목검을 들고 내려 상대 차량을 위협했다. 최씨의 차에는 장인과 장모, 부인, 두 살 된 아이가 타고 있었다. 분노의 뿌리를 찾기 위해 뇌파 검사를 한 최씨는 뇌의 전두엽에서 충동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알파파보다, 자극에 반응하기 쉬운 베타파의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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