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48) 충남 논산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일즈 시장'이다.
황시장은 임기 내내 농업을 기반으로 한 논산시의 열악한 재정 확충과 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중앙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찾아 다녔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368억원 더 많은 국가시행사업 889억원과 시 자체 시행사업 2,047억원 등 2,936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시 발전의 종자돈으로 썼다. 이 같은 세일즈 행정으로 논산시는 2013년 34개 부문을 포함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13개에 이르는 대내외 기관표창과 51억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그는 취임 이후 경제도시 건설을 목표로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원스톱민원과'를 신설하고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했다. 그는 "아파트 인허가기간이 50일 남짓, 입지선정과 입주까지 4년 미만이 걸리는 등 초고속 민원처리는 전국의 기업들을 불러 모았다"고 설명했다.
논산2일반산업단지는 착공 2년 만에 준공하고 100% 분양돼 현재 11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한미식품그룹 외 3개사도 8월 강경농공단지에 입주 예정이다. 2012년 동양강철 계열 기업이 입주한 가야곡2농공단지는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현대알루미늄 등 4개 계열사가 들어설 양지2농공단지도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노성특화농공단지는 지난해 4개 식품전문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 내년 입주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업 입주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출을 막는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
황시장은 또 KTX 훈련소역 신설, 탑정호권역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기호유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토대 마련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연간 130만명에 이르는 육군훈련소 입영장병과 면회객들의 방문을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접목시키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황시장은 280억원을 들여 연구전시, 교육, 체험시설을 갖춘 충청유교문화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예학의 본고장인 논산을 충청유교문화권 핵심도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논산을 전국 최고의 '효의 도시'육성할 방침이다.
그는 또 초등학생 서울문화체험, 저소득층 청소년과 효행학생 해외문화체험, 고교생 우수대학 현장체험과 EBS 스타강사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인재양성 시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테마가 있는 문화예술공연, 문화의 거리 등 음악공연 활성화와 공연예술단체 지원 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월평균 4~5회의 크고 작은 공연은 지방소도시의 공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 2007년 이후 신규 공동주택 공급중단으로 열악해진 서민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까지 공동주택 4,11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황명선 시장은 "새로운 논산을 준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의지와 열정으로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며 "알뜰하고 건설적인 재정운영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100년 논산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논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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