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들이 배당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꾸준한 주식투자로 '주식 농부'라 불리는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5%이상 지분을 보유한 8개 상장회사 중 배당을 한 7곳에서 배당금 수익으로 올해 7억8,400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 대표는 에스피지(보유 지분 6.37%)에서 1억7,000만원, 대동공업(16.69%)에서 1억9,300만원, 참좋은레저(12.27%)에서 1억7,200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21%)에서 7,570만원의 배당을 받았고, 조광피혁(10.30%)과 한국경제TV(7.09%)에서 각각 6,650만원과 6,530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5.09%의 지분을 보유한 알톤스포츠도 주당 70원씩 배당해 4,12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박 대표의 8개사 보유지분 평가금액은 최근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슈퍼개미 황순태 삼전 회장도 삼호(7.65%) 지투알(5.07%) 고려개발(12.99%) 등 276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최근 지투알에서 주당 200원씩 총 1억7,3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시계브랜드 로만손의 지분 8.15%를 보유한 젊은 슈퍼개미 정성훈씨도 주당 125원씩 총 2억9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손명완 세광 대표는 NI스틸(5.90%) 한국경제TV(7.10%) 동원금속(6.55%) 등 158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분을 보유한 상장회사 5곳 중 3곳에서 올해 1억9,600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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