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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 침묵 속에 날아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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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 침묵 속에 날아간 첫 승

입력
2014.03.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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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문제점을 드러내며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개막 후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인천은 2007년 3월부터 전남을 상대로 19경기를 치러 5승14무를 기록,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5경기에서 2무3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남은 2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3승1무1패(승점 7)로 3위를 유지했다.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 뒤 골을 넣지 못하며 침묵하던 인천은 베테랑 설기현을 선발 투입하며 전남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 붙인 인천은 전반 8분 이석현이 헤딩 경합 중에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때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교체 투입된 이보가 후반 26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인천은 끝내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상주와의 개막전 이후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력으로 인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제주와 경남은 1-1로 비겼고 수원은 정대세의 결승 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는 울산이 멀티골을 뽑아낸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2-1로 꺾고 선두(4승1패ㆍ승점 10)를 유지했다. 김신욱은 시즌 5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상주와 6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졌던 포항은 3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4위(3승2패ㆍ승점 9)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북도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물리치고 2위(3승1무1패ㆍ승점 10)로 올라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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