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의 장현식(58) 이사 퇴직금 기부(한국일보 3월 22일자 보도)에 코이카가 화답했다.
코이카는 28일 장 이사의 기부금을 마중물 삼아 아예 외부 자선재단을 설립,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월 중 직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현재 역시 직원들을 상대로 재단 명칭을 공모 중이다. 당초 기부자 이름을 재단 명칭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 개인의 단체가 아니다"라며 장 이사가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이카 관계자는 "코이카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외부 재단을 세워 장 이사 기부금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재단은 교육이든 사회사업이든 가능한 형태를 알아보고 있으며 기부자 뜻대로 장학사업도 재단 사업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이카는 재단이 활동을 시작하면 전직 코이카 직원 등 다양한 이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장현식 이사는 23년간 몸 담았던 코이카 퇴직을 앞두고 자신의 퇴직금에 사재 일부를 보태 1억원을 사내기부, 화제가 됐다. 조아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