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불어 닥친 '겨울왕국' 열풍이 봄에도 식지 않고 있다. '겨울왕국'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주간 영화 VOD 순위(3월17~23일)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3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용건수는 8만2,647건으로 전주(12만4,690건)보다 크게 줄었다. '변호인'은 '겨울왕국'에 밀려 여전히 2인자에 머물렀다. 이용건수(7만7,184건)의 감소폭이 좁아 '겨울왕국'과의 격차를 좁힌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남자가 사랑할 때'(3만1,909건)는 4위에서 3위로 올라 극장에서처럼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다. 이렇다 할 신작이 없기 때문인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만8,865건)와 '어바웃 타임'(2만8,181건)이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하며 5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주간 방송 VOD 순위(3월21~27일)시장에서는 JTBC 드라마 '밀회'가 첫 1위를 차지했다. 전주 5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밀회'가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토대로 단숨에 정상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기황후'가 5위권에 재진입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초반 강세를 보였던 '쓰리데이즈'는 7위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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