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는 주제로 '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국회 학술포럼'이 열렸다. (사)한류문화산업포럼이 주최 및 주관한 이번 포럼은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개선, 재방문율 향상 및 다문화가정과 거주 외국인들의 국내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한류문화산업포럼 안대벽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서면으로 인사말을 전한 신학용의원과 심윤조의원 및 유일한 외국인 국회의원 이자스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과 윤관석 국회의원의 축사 후 본격적인 포럼의 주제가 발표됐다.
방송위자체정책평가위원장 진용옥 교수는 '슬기정보시대의 스마트 창조관광시스템'이란 주제를 발표하며 "우리나라도 테마 코디네이터, 다언어 자동 통 번역 서비스 등과 같은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미용의료 관광 등의 휴양 복지관광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외대 부총장인 이정배 교수는 "대한민국의 스마트관광 지원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광산업 증진 방안-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IT인프라 구성방안'이라는 주제를 내 놓았다.
실제 지난 2012년 우리나라는 외국인 관광객 천명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천 3백만 명에 이르며,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는 약 150만 명 가량으로 전체 인구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는 세계화에 따른 인구 이동 증가, 인구의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외국인 거주자의 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처럼 뜨거운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 기반이 확실히 다져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마냥 긍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중 52.3%가 언어소통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또 상세 설문 중 '언어소통의 불편함'이 안내표지판 부족(21.5%), 교통혼잡(17.6%), 비싼 물가(14.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정부 역시 스마트관광 확대를 꾀할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차 없는 여행정보 종합네트워크, 다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지도 서비스 사업, 디지털 관광안내플랫폼 확충 및 스마트 관광특구 운영 이외에도 이번 포럼 중 패널토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국회 학술포럼 중 단연 눈길을 끈 패널토의에는 강동석(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장), 박석천 교수(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현실 회장(한국세계문화교류협회), 발행인 김영실(하이테크정보), 김동필 부사장(씨에스엘아이), 신화수 논설실장(전자신문), 허순영 센터장(카이스트 빅데이터 경영연구센터) 및 SNS인기스타 데이브까지 총 9명의 패널들이 참석했다.
토론 도중 박석천 교수는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하기 어려운 방안에는 정부의 지원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허순영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자신문 신화수 논설실장은 "한류문화 콘텐츠는 꾸준한 수요 발생으로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문방송업계에서도 외국인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한국의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언어 기반의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류콘텐츠의 파급력은 한층 강화되고, 더 나아가 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13년 정부3.0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통역비서' 앱이 성공적인 스마트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오무순 제주도 정보정책과장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음성인식 및 자동번역, 음성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등 앱의 기능과 목표 등을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관광진흥을 목적으로 배포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패널들이 역설한 스마트 관광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성공적인 사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패널토의 후에는 방청객들의 질의시간도 이어졌다. 방청객은 "관광공사 소유의 체인호텔 베니키아에는 외국인 담당자가 없다. 이에 따른 해결방안이 따로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CSLI 김동필 부사장은 "외국어 전문가를 고용해 해결하는 것은 비용과 효율성 부분에서 어려움이 따른다. 통역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실천형 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대답했다.
이와 같이 국내 관광 전문가들과 SNS 외국인 스타 데이브가 함께한 패널 토론은 방청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오영택 교수의 폐회사를 끝으로 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국회 학술포럼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포럼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관광공사, 방송통신위원회, 국민희망포럼, 창조경제연구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어학회, (사)한류문화교류협회, 생물다양성한국협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전병길) 협찬으로 SNS 생중계 되기도 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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