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희끗희끗한 50대 중년들이 '밴드'에서 동창모임을 만들어 글과 동영상을 올린다. 60대 할머니 할아버지 들도 돋보기까지 써가며 '카톡'을 하는 모습 역시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2013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결과, 50~60대의 ▦카카오톡 라인 같은 실시간 메신저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 이용률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실시간 메신저 이용률은 2012년 63.2%에서 지난해 81.2%로 높아졌다. SNS는 26.2%에서 39.1%로 상승했다. 50대 10명중 8명은 카톡이나 라인으로 대화하고, 4명은 페북이나 밴드 등에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년층이라 할 수 있는 60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60대에서 실시간 메신저를 쓰는 비율은 31.6%에서 67.6%로, SNS 이용률은 10.1%에서 21.7%로 높아졌다. 전적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만든 결과다.
반면 가장 왕성했던 30~40대에선 SNS이용률이 다소 떨어졌다. 각종 SNS에 너무 노출되는 바람에 오히려 인간관계와 사회관계의 피로감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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