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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더블더블… "태종 형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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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더블더블… "태종 형 기다려"

입력
2014.03.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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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문태영(36)과 창원 LG 문태종(39)은 코트 밖에서 돈독한 형제애를 자랑하지만 '전쟁터'에 나란히 서면 승부욕이 불타오른다. 정규리그 우승이 걸린 지난 7일 맞대결에서 서로 공을 다투다 동생 문태영의 팔에 형 태종은 출혈까지 생겼다.

문태영은 26일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형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 문태종 또한 '형제 대결'을 원했다. 문태종은 27일 모비스와 SK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동생을 응원했다.

형의 응원에 동생은 힘을 얻었다. 문태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 18점을 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또 적극적인 수비로 4개의 스틸을 했다.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은 모비스는 SK를 67-62로 꺾고 2승(1패)째를 따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설 때 3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7.4%(16회 중 14회)에 달한다. 양 팀의 4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7점을 넣은 문태영을 내세워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24)가 골밑에서 9점을 집중시키고 문태영이 5점을 보태 38-33으로 주도권을 계속 잡았다. 3쿼터 중반에는 문태영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몰아쳐 45-36까지 달아났다.

리드를 지켜가던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52-61로 뒤지던 SK가 김선형(26)의 2점슛과 변기훈(25)의 3점포로 반격을 했다. 경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최부경(25)이 양동근(33)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59-61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설상가상 모비스는 양동근의 5반칙으로 야전사령관을 잃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함지훈(30)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해 63-59로 한숨을 돌렸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변기훈에게 기습 3점슛을 얻어 맞아 다시 63-62로 점수 차는 줄어들었지만 종료 15초 전 SK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지원(26)이 모두 넣어 승기를 잡았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변기훈의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공은 림을 벗어났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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