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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바다 건너선 류-추 경쟁

입력
2014.03.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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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ㆍLA 다저스)과 추신수(32ㆍ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메이저리그는 3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본토에서 정규리그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류현진이 몸 담고 있는 다저스는 31일 샌디에이고와 본토 개막전을 치르고,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는 4월1일 필라델피아를 상대한다.

빅리그 2년차를 맞은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27)에 이어 2선발로 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일찌감치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주루 도중 오른 발톱을 다쳐 향후 등판 일정에 차질을 빗는 듯 했지만, 발톱 절반을 자르는 치료를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등부상으로 본토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는 커쇼 대신 출격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 "커쇼가 대원근 염증으로 인해 31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 내 개막전에 출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돈 매팅리(53) 감독도 "류현진이나 댄 하렌(34)이 커쇼를 대신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다친 부위가 극적으로 낫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시내티에서 텍사스로 새 둥지를 튼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왼 팔꿈치 통증 탓에 타율 1할7푼으로 주춤했다. 지난 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달성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톱 타자로 우뚝 선 만큼 뚜껑을 열면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열고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다 2년 최대 9억엔(93억7,000만원)에 계약하고 일본으로 진출한 오승환(32)은 한신의 특급 소방수로, 3년 최대 20억엔(203억원)의 잭팟을 터트리고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32)는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열도 정복에 나선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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